미친짓이라고?

지난 주 모 일간지 신문에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너무 빨리 와 버린 좋지 않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1% 대 밑으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출생률 1%는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 명이 한 명의 신생아를 낳는 기준수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다른 나라의 수치를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전문가들마다 예상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 이 상태가 지속이 되면 결국 자연소멸이 되고 말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다른 나라의 수치를 보면 은근히 부럽기만 합니다. 사우디 2.7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55명, 인도네시아 2.45명, 인도2.44명, 아르헨티나 2.29명, 터키 2.12명, 프랑스 1.98명, 호주 1.89명, 미국 1.88명, 브라질 1.98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명입니다. 말하자면 나라마다 국민이 해를 더해 갈수록 늘어가고 있고 여전히 젊은 나라로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이와 더불어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회 전체가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많은 노인들을 먹여 살릴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젊은이가 적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눈에 선합니다. 주위에 결혼적령기를 넘긴 청년들이 한 둘이 아니고 결혼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기현상이 늘어가는 사회 분위기가 이런 치명적인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환경문제와 함께 여러 사회적 요인들이 여성 불임을 늘어가게 하여 이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엄청난 재원을 들이 붓고 있지만 손에 잡힐 만한 실효는 아직 입니다. 근본적으로 결혼과 가정에 대한 세계관이 성경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아무리 많은 각종 정책과 예산을 투자한다 할지라도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복을 주시면서 가장 먼저 일러주신 말씀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였는데 젊은이들에게 이 말씀과 함께 결혼과 가정을 이야기하면 ‘여자가 아이 낳는 기계입니까?’란 말로 되돌아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중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가득하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감사와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유행처럼 늘어가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맞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부모 밑에서 성장한 두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분명 미친짓입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친짓과 같은 인생 최대 모험중에 모험입니다. 그런데 그 미친짓의 열매로 우리 모두 세상에 있고 그 미친짓 안에 그 보다 더한 미칠 만큼 기막힌 생명의 신비로움과 기쁨이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풀어낼 묘책은 주를 경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미친짓을 사모하여 세상이 함부로 미친짓이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주께서 부어주시는 복으로 사는 겁니다. 그 안에 젊은 자의 전통에 가득한 화살 같은 자녀를 품고 말입니다. 지난 월요일 같은 동에 사는 아내 또래 부인들이 8명이 모였습니다. 반상회가 없어져 서로 소통이 그리웠나 봅니다. 이구동성으로 그러더랍니다. “목사님 사모님이 사시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들 가운데 반은 근처 오래된 성당에 출석하는 가톨릭 신자들입니다. 주 안에 살면 그 미친짓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가 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