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

작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음주운전자에 의하여 사망한 윤창호씨의 친구들이 청와대와 국회에 낸 청원으로 같은 해 12월에 ‘윤창호법’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하여 기존 처벌에 가중처벌을 더한 법입니다. 벌금이 늘어났고 구속이 되어 징역을 살아야 한다면 기간이 늘었습니다. 이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이 사라질 것을 기대한 것은 순진함이었다는 것이 계속된 음주운전자에 의한 사고소식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음주운전은 범죄’라고 강한 엄벌을 지시했고 법령으로 정하였지만 계속된 사고 소식을 보면 속수무책처럼 보입니다. 방송에 보도 되지 않은 소소한 음주운전 사고까지 하면 매일 밤마다 엄청난 숫자일게 뻔합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음식점 벽을 뚫고 들어오는 음주운전자의 차에 의하여 목숨을 잃습니다. 늦은 밤, 일을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중앙선을 넘은 음주운전자의 차량이 정면충돌을 하여 가족을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런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암암리에 술이 매매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세월호의 악몽에서 헤어 나올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간이 곧 돈이다‘는 최면에 걸린 우리사회는 절대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엄청난 크기의 트럭들을, 음주운전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술을 권하는 사회, 술에 지나치게 관대한 사회가 되어 술에 취해 저지른 몹쓸 짓거리들조차 일상처럼 여기는 저질적인 인식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저급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런 아픔이 가득한 우리 사회에 소금으로 등불로 세움을 받은 교회 안에 암암리에 술문화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맥주는 술이 아니다. 독일에서는 음료처럼 마신다.’는 말을 앞세워 술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많이 아프게 하는데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널뛰기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앉기만 하면 술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사냐.’ 취하지 않고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삭막해졌고 흥이 깨졌다는 것이 슬픕니다. 술 없이 기막힌 재미가 주의 말씀 안에 있고 성령 하나님께 있거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 세상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윤창호법이 수백 개가 만들어 진다 할지라도 음주운전 사고는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 많은 율법이 우리의 죄를 없애지 못한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술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으로 충만하여 정말 재미지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다정스레 일러주는 사도 바울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실재가 되도록 날마다 성령 충만함으로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 믿고 술 끊으신 것 맞지요. 샬롬!